✨🔒𝕭𝖑𝖆𝖈𝖐 𝕲𝖆𝖗𝖉𝖊𝖓 - 𝕾𝖊𝖎𝖗𝖊𝖓 𝕿𝖗𝖚𝖊 𝕰𝖓𝖉𝖎𝖓𝖌 🗝✨𝖊𝖕𝖎𝖑𝖔𝖌𝖚𝖊

* 이 글은 HE★VENS의 드라마CD <Black Garden~>AU의 진엔딩 루트를 기반으로 한 세이렌 트루 엔딩입니다. 원작의 진엔딩을 읽고 난 후 읽어주세요. 나기 엔딩과 진엔딩은 다릅니다! 그래도 중간중간 비슷한 부분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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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変の幸福 を忘れない(불변의 행복을 잊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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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년 N월 N일, 오늘은 절대로 잊지 못할 소중한 분들의 기일입니다. 제가 마련한 그 분들의 묘에 왔습니다. 늦게와서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 · ·.

그로부터 7년이 지났어요. 제 행복을 빌어주신 에이벨씨, 말 수 가 적으시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하셨던 키스씨, 어떤 분위기여도 밝게 만들어주셨던 무드 메이커 바질씨, 저보고 많이 좀 먹으라고 해주셨던 휴고씨,  동물을 아끼시는 마음이 너무나도 잘 전해졌던 시몬씨...그리고 제게 초대장을 전해주고 기다려줬던 미카씨, 저는 이제 마을 한 구석이 아닌 유명 대도시의 디자이너(봉제사)가 되었습니다. 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던건 7분들 덕분입니다. 

그렇게 정원이 불에 타고 세상의 흔적에서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사라졌을 때쯤, 저는 저택을 다시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타지 않고 남아있던 어느 상자 안에서 제 어릴 적 사진이 들어간 로켓과 7분들과 함께 그 중심에서 어린 시절의 제가 미소짓고 있는 사진을 발견했습니다. 로켓을 발견하고나서야 저는 그 잊혀졌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모든 걸 떠올리고 말았었습니다. 

로켓과 사진을 움켜지고 눈물만이 계속 쏟아졌습니다. 처음으로 가족이 되어주셨던 분들을 그렇게 보내버렸었다는 후회와 미련이 넘쳤지만· · · 한 편으로는 그 정원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워지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 행복해요. 여러분들은 그 때 벌을 받고있다고 하셨었죠... 저는 믿어요. 충분히 고통받으셨고, 충분히 벌을 받으셨기에 새로운 삶을 받아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실 수 있을거라고요. 제가 그 저택에 갔던게 운명...아니 필연적이었다면 저희들은 이번 생이 아니더라도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전생을 기억하지않는 이상 서로 알아보지는 못하겠지만요. 전생이나 환생을 믿냐구요? 불로불사도 있었는데 있지않을까요... 아니 있다고 믿고싶어요... 여러분들을 다시 만나고싶으니까요...

푸른 색의 꽃을 한 송이를 묘에 둔 채 저는 이제 제 길을 다시 한번 걸어갑니다. 어린 시절, 저와 함께 해주셨던 날들도 이제는 행복한 추억입니다. 걱정말아요. 이제 제게는 직장동료들도 있고 혼자가 아니에요. 가족은... 만들지 않을 것 같지만요...제게 가족은 여러분들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것 같습니다.

특히 미카씨에게는 신세를 많이 졌었습니다. 제 어린 시절 첫사랑은 아마 미카씨였던 것 같아요. 같이 게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제가 만든 인형옷도 좋아해주시고 정말 즐거웠던 기억들이 납니다. 아마, 제가 기억을 잃고나서도 봉제사가 됐던 것도 많은 기억들중 인형옷을 제일 칭찬 많이 해주셨던게 무의식적으로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 머리가 기억을 못해도 몸이 기억한다거나 하더라구요... 

옛날의 저보다 조금 말이 많아졌네요. 그만큼 전 행복하게 잘 지내고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음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을 만났던 제 행복은 변하지않을꺼고 평생 잊지않을거에요. 불변의 법칙이 아닌 불변의 행복. 제가 만든 규칙이에요...

제게 미래를 걸어갈 힘을 주셔서 가족이 되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렸습니다. 그럼· · ·  내년에 꼭 다시 또 찾아뵙겠습니다.